Hiphopplaya Interview with YMGA - Masta Wu & Digital Masta

Hiphopplaya Interview with YMGA - Masta Wu & Digital Masta

힙플: 힙합플레이야 회원 분들, 흑인음악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Masta Wu(이하:M): 안녕하세요, 힙플 계의 Most Wanted! Masta Wu입니다.(웃음)

Digital Masta(이하:DM) YMGA의 디엠입니다. 친구들아 글 제발 똑바로 읽어줘 (모두 웃음)


힙플: 요즘 한창 활동 중이신데, 근황은 어떠세요?

DM: 말씀하신대로 최근 나름대로(웃음) 바쁘게 활동 하고 있어요. 방송활동, 각종 인터뷰 등..(웃음) 저는 여태까지 음악생활하면서 못했던, 방송활동을 요번 기회에 다하는 것 같아서 한을 좀 풀었고요.(웃음) 너무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곧 나올, NODO의 앨범, THE ROSE 의 타이틀 곡에 제가 참여했어요. 비트도 정말 좋고, 저와 NODO도 열심히 했으니까 체크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힙플: DM은 ‘DNS’ 앨범 을 마지막으로 거의 6년여 만에 활동을 하시게 되었잖아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DM: 말씀하신대로 딱 6년 만이죠. 그 중간 중간에 음악작업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곡도 많이 줬는데요... 음. 근데, 제가 손을 댄 것 마다 망해서 음반이 안 나오더라고요.(웃음) 2001 대한민국, 2003 대한민국도 작업 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안 나오고, 신인 애들 앨범에도 많이 만들어 줬는데 또 안 나오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제가 손만 대면 마이너스의 손이 된 것처럼 망하는?(웃음) 그리고 그 외적으로 아버지 회사 일도 좀 도와드리고 제 개인적인 일도 좀하면서 보니깐 6년이 금방 지났네요.



힙플: YMGA로 활동하시는데, YG Entertainment(이하: YG)의 소속 가수로 활동하시는 건가요?

DM: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봐야 알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일단 앨범은 YG에서 나왔고요.



힙플: 그럼 이제 Masta Wu 씨께 질문을 좀 드려 볼게요. 많은 곳에서 말씀하셨겠지만, 저희와는 첫 인터뷰니까(웃음), YG 와는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되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M: 음... YG는 제가 진짜 현도(D.O) 형이랑 함께 하다가, 나와서 오갈 때 없을 때 그때 인연이 어떻게 잘 되서 함께 하게 됐어요.(웃음) 아시다시피, 원래 TEDDY (of 1TYM) 하고 친구였는데, TEDDY 소개로, 양 사장님을 만난 거죠. 정말 오갈 때 없을 때, 걷어주신 우리 사장님! 양 사장님은 저한테는 은인이고, 저는 아주 충성입니다.(웃음)



힙플: 그럼, 두 분은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되셨고, 팀으로 앨범을 발매하게 되셨어요?

DM: 제일 처음은 중학교 때 선후배 사이로 만났고요,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친하게 알고지내다가 98년도에 같이 음악을 하려고, 데모테잎을 미국에서 만들고 한국에 들고 왔었어요. 오디션도 보고, 했었는데,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조PD 형한테 제가 가게 되고 Masta Wu는 현도 형한테 가게 되었죠. 그렇게 서로 갈라져서 각자의 길을 걷다가 이번 기회에 하게 됐는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고 워낙 친해서, 언젠가는 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획했었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가 할 때가 됐다라는 생각이 든 거죠.



힙플: YMGA는 이번 앨범을 위한 일회성 프로젝트 팀인가요?

M: 아니요. 일회성 팀은 아닌 것 같고요 리사이클(RECYCLE)이죠.(웃음) 작업은 계속할 것 같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같이 있을 것 같아요.



힙플: 아직 명확한 계획은 없으신 거네요?

M: 일단 잘되고 볼일인 것 같아요. (웃음)



힙플: 팀명이 어떻게 보면, 참 재미있는데요..(웃음)

M: DM & Masta Wu 혹은 Masta Wu & DM 그렇게 짓기는 싫었어요. ‘YMCA’ 가 큰 단체잖아요. 그 이름에 \'C\' 크리스천을 빼고 \'G\'를 넣어서 갱스터(gangster)로 바꾸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저희 주변에서 혹은 웹상의 피드백들을 보면, ‘DM 갱스터다 Masta Wu 갱스터다’ 이런 말들 하잖아요. 막 포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YMGA가 어색하지는 않아요.



힙플: 갱스터가 팀명에 들어갔을 때 회사나 주변뮤지션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M: 반대는 전혀 없었고... \'완전 딱 이다\' 라는 반응뿐이었죠.(웃음)



힙플: 이번 YMGA 하고는 별개 이긴 한데 ‘SDT’ 앞서 언급되었던, TEDDY와 두 분의 프로젝트가 먼저 나올 줄 예상하던 분들도 계셨어요.

M: \'SDT\' 라는 건요. 저희 딴에는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3명이다.’ 해서 SOUTH DREAM TEAM. ‘남쪽의 드림팀이다.’ 라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DM 형 1집의 ‘트랙’을 같이 한 거라서, 팀의 의미는 사실 없었어요. TEDDY는 잘 아시다시피, 원 타임의 리더고 YG의 프로듀서로써 자신의 자리가 확고하잖아요. 이번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해줬고, 랩도 참여했지만 어쨌든 ‘SDT’라는 것은 앞으로도 없을 거예요. 셋이서 ‘음악은’ 같이 할 수 있어도 말이죠.



힙플: 이제 앨범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MADE IN R.O.K]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죠?


DM: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미국의 메인스트림 같은 음악을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다.’ 자랑스럽게 MADE IN KOREA 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리고 힙합음반 중에 소위 말하는 ‘찌질한’ 음악 들 하고는 확실히 차별성 있는,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럽게 MADE IN KOREA 라고 말할 수 있는 저희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요.



힙플: 말씀하신대로, 메인스트림의 음악을 지향한 앨범인데요, 전체적인 콘셉트와 방향성은 어떻게 잡으셨는지?

DM: 일단 제가 앨범을 여러 개 해봤지만, 사실 잘 된 게 없잖아요. 망했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그래서 이번앨범에서는 애초에 제 역할은 최소화하기로 했어 요.(웃음) 왜냐면, TEDDY라는 친구도 워낙 잘하는 친구고, Masts Wu 도 워낙 잘하는 친구인데, 굳이 저까지 껴가지고 뱃사공이 세 명이 되서 배가 산으로 가느니, 제가 대장질을 많이 했어도 결과는 좋게 나왔던 게 없으니까, 제 역할을 이번 앨범에서는 최소화 했어요.

M: 작업이 되게 자연스러웠고, 무엇보다 밸런스가 되게 잘 맞았어요. 저는 소위 말하는 힙합적인 것을 좋아하고, DM 형은 트렌디(trendy)한 것도 많이 듣고 체크하시는데, 서로 좋아하는 것들이 융화가 잘 된 것 같고, 이런 둘을 TEDDY 가 잘 이끌어 준 것 같아요.



힙플: 말씀해 주신, TEDDY 와 함께 YG의 메인 프로듀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한, KUSH. 이 두 프로듀서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M: TEDDY는 저한테도 그렇고 DM형한테도 그럴 거예요. 항상 넘버원이에요. 프로듀서로써도, MC로써도. KUSH는 소울이 넘치는 끼가 많은 친구죠. 어린편인데도, 그 친구를 보면 배울 점이 참 많아요. 스토니 스컹크로써, 레게음악도 하고, 음악을 참 다양하게 많이 듣죠. 여담이지만, KUSH는 YMGA 앨범 작업할 초기에 곡도 많이 줬어요. 근데, 아쉽게 샘플링을 많이 써서 수록되지는 못한 곡들이 많죠. 한곡 정도는 괜찮은데, 전체적인 앨범 색깔과는 안 맞았거든요. 두 친구 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정말 잘 하죠-

DM: TEDDY는 두말하면 잔소리! 완전 넘버원이라서, 사람이 이런 것이 좋다 하면 이런 게 싫다 하는 점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점이 없어요. 그냥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거죠. 완소남이에요. TEDDY는 저한테 그런 사람이에요.(웃음) KUSH는 작업을 같이 많이 하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잘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친구는 대박이다’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작업을 해보지 않아서, 일단은 보류(모두웃음)



힙플: 두 분이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리스너들이 기대한 것은 그간 두 분의 이미지들(DISS등의 이슈들) 때문인지 아주 ‘쎈’ 앨범을 기대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달콤한 앨범이 나왔는데요.

M: HIPHOPPLAYA 그리고 DC TRIBE 이 두 곳에 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우리음악을 듣고 좋다 싫다는 판단할 수 있어요. 근데, 서포트(support) 없는 그냥 무조건 적인 비판은 없었으면 해요. 우리 YMGA가 강한음악으로 나와서 그 사람들이 잠깐 듣고, 리플에 ‘아 좋다’ 하는 것들... 일부 매니아들을 위해서 그렇게 해서 만들었다가 묻히는 것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분명한건 저희는 힙합 커뮤니티의 사람들한테 칭찬 받으려고 음악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DM: 우리자체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갱스터이기 때문에, 굳이 앨범을 강하게 한다고 해서 앨범 판매에 도움이 된다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인 이유도 있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쎈’ 거 많이 했잖아요. 그냥, 소수를 위한 음악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지, 저희도 음악 할 맛이 나고 다음 앨범 작업이 수월할 것 같아요. 만들어 놓고 우리끼리 좋아하면 뭐해요... 다 같이 즐겨야지.



힙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는(웃음) 타이틀곡 ‘Tell It To My Heart’ 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DM: ‘Tell It To My Heart’ 은 80년대에 나온 Taylor Dayne의 노래를 샘플링 한 건데요, 알려진 대로 원래는 TEDDY가 빅뱅을 줄려고 만들었다가, 지누션 형들이 로비를 해서 뺏었는데, 저희가 다시 TEDDY에게 로비를 해서 뺏어온 곡이에요.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녹음을 했을 때 굉장히 잘 나와서 빅뱅이나 지누션이 했던 것 보다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가 자연스럽게 쓰게 된 거예요.(웃음)



힙플: 힙합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곡 \'What\'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M: 앨범 작업 가장 마지막 곡인데, 이 곡 작업하기 전까지의 곡들이 앨범의 콘셉트와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곡 정도는 ‘하드한 곡에 거칠게 랩을 해보자’ 하고서 형하고 저하고 녹음을 했는데, 뭔가의 아쉬움이 좀 남길래 우리 YG 안의 MC 들로 해보자는 결론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함께 한 친구들이 G-Dragon, KUSH, TEDDY, C.L, PERRY 죠. 특히 G-Dragon 같은 경우는 그 친구의 득을 볼 것이라는 생각 없이, 연습생 때 부터 친하게 작업한 동생이고, 그 친구도 힙합에 대한 열정도 많고, 잘하는 친구고 그래서 같이 이렇게 우정차원으로 함께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친구의 덕을 많이 봤어요. (웃음) 처음 나왔을 때 이슈가 많이 되고.... 쉽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이 노래는 이 노래 값을 다한 것 같아요.(웃음)



힙플: 국내 가요역사에서 엄청난 히트곡인, ‘잘못된 만남’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죠. ‘SCANDAL\' 가사도 두 분의 스타일로 잘 소화하신 것 같아요.

DM: 샘플도 진짜 잘 쓰면 좋다는 모범을 보여준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곡 설명은 Masta Wu 에게 패스~ (모두 웃음)

M: 이 곡은 TEDDY 가 요즘 특히 유행하는 사운드... DIRTY SOUTH의 좋은 소리만 골라서 만든 곡이죠. 곡을 만들면서 그 멜로디가 떠올랐나 봐요. ‘잘못된 만남’. 그렇게 나온 곡이라, 저희도 그 곡을 모티브로 잡아서 가사를 붙였죠. 많이 뒤집었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모니터 해주는 분들이 많고, 사장님도 자를 거 자르시고 계속해서 조언을 해주시고 하다 보니까, 잘 나오게 된 것 같아요.



힙플: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미국식 랩, 한국식 랩에 대해서 혹시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M: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요. 음... 제 랩을 듣는 사람들 중에 솔직히 남자들은 신경 안 써요. 여자들이 듣기에 제 목소리를 더 좋아해 주실 수 있도록 나름 섹시한 보이스 톤을 내려고, 하고요. 최대한 듣는 사람 입장에서 편한 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그리고 이왕이면 랩 하는 거 간지나고 멋있게 하고 싶어요. 미국식, 한국식 그건 따로 생각하지 않아요.(웃음)

DM: 그리고 질문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가끔 웹상의 피드백(feedback)들 보면, 예전 결과물을 지금 들으면서 ‘음악이 구리다 랩이 후지다’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음..... 앨범이 99년도 에 나왔으면, 그 해에 나왔던 다른 앨범들과 비교 하면서 평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때 나온 앨범들을 지금 나오는 앨범들이랑 비교 하면서 음악이 구리다 랩이 구리다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어요. 그렇게 평가가 하고 싶다면, 그 당시 나왔던 다른 앨범, 곡들과 비교를 해주길 바랍니다.



힙플: 두 분 다 오랫동안 힙합음악을 해오고, 계신데 힙합 뮤지션으로써 우리나라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M: 아.... 정말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면, 앨범을 더 많이 팔수 있을까? 그게 저희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들려줄 수 있을까도 맞는 거고요. 일단은 한국에서 힙합 음악 한다는 것은 어려운 거죠... 솔직히. 근데, 그 어려운 사람들한테 이러 쿵 저러 쿵 하니까, 매니아라는 분들의 소리에 귀를 안 기울이는 거예요. 서포트는 없으면서 아는 척만 하고.... 안 그런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 때문에 그냥 힘든 것 같아요. 일단은 잘 되는게 최우선인 것 같아요. 조만간 버라이어티에서 DM 형을 보게 될 거예요.(웃음)

DM: 저는 예전부터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 일을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이일을 중간에 접을 마음도 있었는데, 접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어는 순간 힙합이란 발을 끊으려야 끊을 수도 없고... 음악을 들어도 힙합만 듣게 되고... 그래서 ‘어떻게 되던 간에 한번 시작한 것 끝을 보자. ’ 라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 목숨 걸고 올 인 했어요.



힙플: 굳이 구분해서, 언더그라운드 음악들은 챙겨 들으세요?

M: 많이 듣지는 않지만, 그런 건 있어요. 음악을 들었을 때, 진짜 잘하고, 작가정신이 있어서 언더그라운드인지, 아니면 그냥 못해서 언더그라운드인 것인지는 판단이 서더라고요.

DM: 비슷한 생각인데, 확실히 판단하셨으면 좋겠어요. 언더그라운드랑 아마추어의 구분을요. 아마추어인 친구들이 뮤지션인척 하는 거는 좀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과 아무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sean2slow 형은 미국에서 보스턴 유학시절에 저희랑 같이 놀던 형이었어요. 저희 데모작업 할 그 즈음에 형도 같이 한국에 오셨는데, 저희가 데모작업 한다니까, 형도 하시고 싶다고 하셔서, 녹음을 같이 하셨던 형이거든요....

M: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sean2slow 형 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는 그런 사이고요.(웃음) 그리고 찾아보면 어딘가에 있어요. 저와 DM 형하고 같이 했었던 데모 앨범. 본의 아니게 유출이 되었는데, 그게 98년도에 처음으로 했었던 데모에요.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 3절에 나오는 사람이 sean2slow 형이에요. 근데 아무도 몰라요.(웃음) 그리고 JK 형은 95년도 인가? 쟈니윤 쇼에 비버리힐즈(Beverly Hills) 하이스쿨에 한국 랩퍼가 있다 해서 TV에 나온 걸 봤어요. 그게 JK 형이었어요.. 그때부터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99년도 쯤에 처음 뵈었었어요.

M: 저희가 좀 거시기 한 것은 sean2slow 형하고, 우리하고 고등학교 때 동네 선배 형으로 같이 놀았는데, 어떻게 무브먼트하고 친해진지 모르겠어요. 본의 아니게 유출 되었던, 디스곡이 나오고서 sean2slow 형을 어디서 한번 봤는데, 좀 안 좋게 헤어졌어요.

DM: 희섭(sean2slow의 본명)이 형이 굳이 편을 들려면, 우리 편을 들어 줬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 입장이 아니라면 중립을 지켰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무브먼트 편을 들으니까 섭섭하고, 화도 나고 그랬어요. 좀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얼마 전에 결혼도 하셨다든데, 초대도 안 해 주시고... 좀 거시기해요.



힙플: 약 2년 전에, 무브먼트 크루를 디스곡이 알려지기로는 친구한테 줬던 파일이 유출 된 걸로 알고 있어요. 미국 같은 경우는 디스 곡들로 하여금, 돈으로 연결된다거나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잖아요. 한국에서의 디스전이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M: 한국에서 최근에 하는 디스 곡들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에픽하이가 지난 앨범에서 누구를 겨냥해서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걸 들었을 때 어쨌거나 한 작품으로써,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그전에 Insane Deegie 나, 등등이 했었던 것은 들었을 때 민망했죠... ‘한국에 디스라는 문화는 있지만 참 못한다.’ 라는 생각을 했고요. 어쨌든, 전 그 당시에 혼자서 무브먼트를 보면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제가 안 좋았던 것들에 대해서 곡을 만들고 주위 사람들한테 들려줬는데 다들 좋아하는 거예요. 솔직히 썩히기도 아까웠는데... 뭐 못 할 말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그렇게 유출이 되면서 거기까지 간 건데 전 상관이 없었어요. 일이 터져도 전 상관이 없어서, 디스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건 중요한 것 같아요. 랩으로 뭐라 뭐라 해놓고, 저를 지칭하는 것 같아서 가서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거든요.... 대부분이. 저 같은 경우는 디스를 했다면, 만나서도 당당하게 이야기 하거든요. 그러니까, 책임지지 못할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힙플: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M: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서포트 없는 비난은 없어졌으면 좋겠고요, 이번 앨범은 정말 저희 둘만의 힘으로는 절대로 만들 수 없는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참여해 준 뮤지션들을 비롯해서, 저희 사장님과 YG의 지원이 100% 라 잘 나오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썩히고 싶지 않은 앨범이에요. 힙플에서도 앨범 구매해 주신들 분들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저희 도와주세요.(웃음)

DM: 그래도, 우리는 힙합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몇 몇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늘, 예의 있는 모습만 바라는 것 같아요. 어떤 아이돌 가수들 같은... 아니, 어쩌면 TV에 나오는 한국가수들의 전형적인모습을 바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안녕하세요, YMGA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럴 수는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DISS나, 총 싸움은 받아들이고 환영하면서, 한국에서 DISS 하고, 누구 때렸다 이런 이야기 나오면, ‘저 세끼는 성격이 이상하다... 깡패다.... 음악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반응들을 보면, 힙합 커뮤니티의 글을 쓰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힙합을 좋아하는 것인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희는 욕먹든 안 먹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거고요, 아이돌적인 틀에 박힌 가수의 모습을 바라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Masta Wu 말 대로, 저희 많이 도와주시고, 저희 앨범 ‘많이 사랑해 주세요.’ (모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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